(류태현: 그건 꿈이 아니에요! 절망에 떨어지고 말 뿐입니다!!)

그게 무슨 상관이죠? 전 이미 절망에 떨어졌어요. ...선을 넘었다구요.

내가 죽인 자들도 그들 자체로는 좋은 사람들일지 몰라요. 하지만 내게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나는 그저, 내 약혼자의 몸을 잘라서 판 자와 그것을 사서 품은 자들을 몰살시키고 싶은 마음 뿐이었으니까...!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빼앗아 가진 행복에 띄던 가증스러운 웃음을. 맹세했다. 절망의 바닥에서 몸부림치게 해주겠노라고.

그래, 너희들은ㅡ 살아있을 자격이 없다.

난... 대부분을 이뤘어요. 그의 몸을 나눠가진 자들을, 나의 손으로... 하지만... 이제 돌아갈 곳이 없어요......

예전에는... 수혁씨가 있었죠...

.........나는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죠...?

"이젠... 지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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